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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투 아이 “환상의 3色 하모니 느껴보실래요?”
‘나는 가수다’로 진짜 ‘가수’에 대한 대중의 갈망이 높아진 요즘. 보컬만으로 승부수를 띄운 여성 3인조 그룹이 등장했다.

정엽, 에코브릿지의 프로듀싱과 나얼 등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의 작곡 참여 등 화려한 배경을 업고 데뷔한 아이투아이(Eye to eye)는 기존 비주얼 여성아이돌 그룹과 달리, 소리만으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 그룹이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나래(26),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음색의 수혜(29), 허스키하고 깊은 소리를 내는 진선(29). 3명의 멤버와 인터뷰를 했다.

데뷔곡 ‘남자답게’는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작곡했다. 나얼이 최초로 외부에 곡을 준 ‘그리고 그려요’, 성훈이 곡을 쓴 ‘기억해줘’ 등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됐다. 앨범 전반에 브아솔의 흔적이 오롯이 담겨있으니, 이들이 데뷔와 동시에 ‘여자 브아솔’이라 불리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정엽 선배는 칭찬을 많이 해주고, 항상 긍정적이에요. 나얼 씨는 가장 털털한 스타일이라 작업이 재밌고, 영준은 푸근한 옆집 오빠같은 느낌, 성훈은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아 멤버들과 일상 대화를 주로 하는 편이죠.(웃음)”

이들이 한 팀으로 뭉친 계기는 정엽이 공통분모였다. 세 사람은 모두 정엽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봐서 팀에 합류했다. 세 멤버의 보컬색이 너무 달라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을까 우려도 많았지만, 각기 다른 색채를 띤 세 사람의 하모니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보컬그룹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잖아요. 마치 한명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소리가 합쳐졌을 때의 쾌감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또 보컬그룹하면 발라드곡의 후렴구에 화음을 넣어 내지르거나, 한 명이 노래하면 뒤에서 코러스를 넣는 정해진 문법을 떠올릴텐데, 우리 음악은 정해진 게 없어요. 재지(jazzy)하면서, 비트감 있고, 댄스에도 잘 어울리죠.”

아이투아이는 대중들과 눈을 맞대고, 공감할 만한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팀명이다. 어느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R&B부터, 댄스, 힙합까지 자유자재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겠다는 각오다.



데뷔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음악관은 깊었다. “저희가 A같은 삶을 살면서, B같은 음악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우리의 인생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려구요. 보다 진실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최근 분위기가 퍼포먼스보다 노래 자체에 집중되는 것도 저희에겐 감사하죠. 내세울 것은 노래밖에 없으니까요.(웃음)”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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