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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13) 양양 서림IC 일대 “동해라구요? 산ㆍ강도 함께 즐깁니다”
얼마 전 발표된 2011년 전국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 땅값이 상승률 4.0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원도 내에서도 춘천시가 9.38% 올라 전국 251개 시·군·구중에서 1위, 홍천군이 7.38%로 전국 4위, 영월군이 6.51%로 전국 7위, 인제군이 6.34%로 전국 9위에 랭크됐다.

전국1위에 오른 춘천시는 경춘고속도로에 이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이란 겹호재로 땅값이 껑충 뛰었다. 홍천군과 인제군 역시 오는 2014년 개통예정인 서울~양양 고속도로(경춘고속도로~홍천~인제~양양) 호재가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역시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수혜지인 양양 땅값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마지막 나들목인 양양 서림IC는 서면 서림리 일대에 들어선다. 전원입지는 미천계곡과 미천자연휴양림, 서림천이 흐르는 서림리를 중심으로 인근 영덕리와 내현리, 그리고 황이리와 갈천리까지 확장해 물색해볼 수 있다. 

양양군 서면 서림IC 일대 지도

 
양양군 서면은 북서쪽으로 인제군, 남쪽으로는 홍천군과 접해있다. 조침령을 넘어가면 인제군 기린면 진동마을에 다다른다. 또 구룡령을 타고 넘으면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광원리 마을이 나타난다. 그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양양군 서면은 동해를 코앞에 둔 길목으로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어 경지가 군내에서 가장 좁다. 약 7km에 달하는 미천골계곡과 미천골자연휴양림 안에는 산림문화휴양관 등 숙박시설, 편의시설 외에도 신라시대 고적인 선림원지와 불바라기약수터 등이 있어 문화유적 탐방과 자연교육을 겸할 수 있다.

 
양양군 서림리 일대
서림마을

56번 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서림천은 설악 오색이 발원지인 남대천과 합류해 동해로 흘러나간다. 이 서림천 주변에서 보금자리 터를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서림리 해담마을.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해가 드리워진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해담마을이란 이름을 지었다. 주민들은 이곳을 삼림욕장과 계곡에서 뗏목과 수륙양용차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자연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마을의 한 주민은 “낮에는 인근 동해바다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기고 저녁이면 조용한 계곡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자랑했다. 산과 강,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미천계곡

그럼 이렇게 3색 즐거움이 있는 양양군 서면의 땅값은 얼마나 할까? 양양의 경우 춘천, 홍천, 인제, 영월 등의 오름세에 비견할 바 못되지만, 그렇다고 호가가 싼 것은 아니다. 양양읍 삼성공인 단영오 대표는 “양양군내에서 전원생활에 적합한 1급지는 3.3㎡(1평)당 30만~35만 원선이며, 2급지는 20만~25만 원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1급지는 진입로를 갖춘 관리지역 내 땅으로 넓은 폭의 하천에서 물놀이와 천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지 물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땅이어야 1급지로 대접받는다.
 
양양군 갈천리 일대

반면 2급지 땅은 계곡 하천을 그저 바라보기에 적합한 곳이다. 더 싼 땅은 없을까? 평범한 산자락에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15만 원선에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시골 땅은 예상외로 호가가 높다. 가급적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시세보다 싼 급매물을 잡는 게 바람직하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ihpark33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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