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한ㆍEU FTA 발효로 최근 수출 호조 품목인 LED조명, 베어링, CCTV, 언더셔츠 등이 큰 폭의 관세철폐에 힘입어 대(對)EU 수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또 현재 대 EU 주력 수출품인 완성차,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전자부품, 타이어 등도 추가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27일 ‘한ㆍEU FTA로 이런 품목이 뜬다’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우리의 EU 수출액과 철폐되는 관세율 등을 고려해 EU 전체와 주요 10개국 별 수출 전략품목(수출액 중시) 및 유망품목(성장성 중시)을 선정했다.
또 보고서는 신성장동력인 녹색 산업과 한류 효과가 기대되는 먹거리 분야에서의 수출 확대 품목을 제시했으며, 우리나라 수입시 관세 철폐로 국내 소비자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도 함께 발표했다.
각 시장별로 보면 독일에서는 베어링, 합성수지 등이 전략품목으로, LED 조명, 2차전지용 격리막 등이 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프랑스에서는 직물, 의류 등이 전략품목으로, 셋톱박스, 스쿠터 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혀 수출증가가 기대됐다.
동구권 대표국인 슬로바키아 등은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광학기기 부품이 전략품목으로, 알루미늄 제품과 플라스틱 제품 등이 유망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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