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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부채상한 협상’ 교착 깰까
백악관-공화당 협상 결렬

8월 디폴트 우려 급증



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의 연방정부가 의견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협상이 중단되면서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상이 절충점을 도출해내지 못할 경우 8월 초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는 26일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 민주당의 세금 인상안을 겨냥해 세금문제를 계속 들고 나올 경우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강수를 내놓았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세금을 더 거둬들이려는 제안은 의회를 결코 통과할 수 없는 방안”이라며 백악관과 민주당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공화당은 지난 23일 백악관과 민주당이 세금인상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하원의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도 같은 날 CNN 방송에 출연, 재정적자를 줄이고 정부 부채상한액을 높이는 합의에는 기업에 대한 세금우대 삭감방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하원에서 합의안을 통과시키려면 민주당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전제로 거대 정유회사와 같은 대기업에 대한 세금보조금 혜택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주도하는 협상이 깨지자 27일 저녁 백악관에서 상원의 민주당 해리 리드 원내대표와 공화당 매코넬 원내대표를 각각 별도로 만나 교착상태 해소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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