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투자서비스인 ‘미러링 어카운트(Mirroring Account)’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제시하는 4가지 투자모델중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모델을 고객이 선택하면, 해당 모델에서 편입한 종목을 그대로 고객 계좌에서 매매해 주는 서비스다. 투자 모델은 크게 10개 이하 종목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모델과, 10개 이상종목에 분산 투자해 시장수익률+알파를 추구하는 모델로 나뉘며, 각 모델은 삼성증권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발한 ‘리더투자자’의 투자전략을 참조하여 운용된다.
‘미러링어카운트’라는 이름은, 검증된 투자전문가의 전략을 내 계좌에 거울처럼 그대로 적용시킨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코베스터(Covestor), 웰스프론트(Wealthfront) 등의 회사가 2009년부터 이와 유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의 최소투자금액은 1000만원이며, 모델에 따라 연 2.0~2.4%를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주식매매에 따른 별도의 매매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우선 지점방문을 통해 PB와 1:1 대면을 통한 투자성향 진단 및 투자모델을 추천 받고 최종적으로 서비스가입 계약을 맺으면 된다. 최초 가입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투자모델을 변경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적극투자형’ 및 ‘고수익&고위험’으로 분류된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다.
장재영 온라인채널운영팀장은, “그 동안 온라인투자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저렴한 수수료에만 맞춰지면서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미러링어카운트 서비스가 과도한 매매 같은 잘못된 투자형태를 바꾸고 새로운 온라인 투자 플랫폼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길용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