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복지혜택이 가장 시급한 분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도 없이, 벼랑 끝에 서 있는 분들”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같은 복지혜택을 누리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그 이전에 이런 분들부터 먼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맞춤형 복지에 힘쓰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도록 보건복지부에 지시를 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2만4000여명이나 되는 많은 분들을 찾아냈다”며 “이렇게 많은분들이 복지 제도의 영역 바깥에 있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큰 맹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개통된 사회복지 통합관리망을 언급, “정부는 이를 통해 절감된 복지재정으로 복지혜택이 더욱 시급한 사람들을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교육과 취업을 통해 수혜자를 자립시켜 중산층으로 올라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장마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더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 이라며 “철저히 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