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여름 휴가 관련주와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로 조정을 받은 ‘차ㆍ화ㆍ정’ 가운데 자동차, 화학 관련주들을 다수 추천했다. 정유주가 제외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인한 유가 급락, 다음달 가격할인종료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부국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부국증권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 출국 수요 외에도 가을 비수기에 환승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주인 ‘GKL’은 한국투자증권과 한화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올해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대기업들이 예년보다 2~3배 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어서 일반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은 GKL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자동차, 화학주들도 관심을 모았다. 현대증권은 ‘기아차’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하며 하반기 K5 미국 생산 및 신차 출시로 인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삼성정밀화학을 추천하며 “생분해성수지, 폴리실리콘, 2차전지 양극활물질사업 등 신규 유망사업 진출과 염소, 셀룰로스 계열의 가성 소다 가격 상승 및 메셀로스 생산 증설에 따른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이 추천한 한화케미칼과 SK케미칼은 각각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erck)사와 관절염 치료제 ‘HD 203’에 대한 라이센스 공급 계약 체결, 항암제 SID-530 유럽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휴대폰 부품업체인 덕산하이메탈과 파트론이 2군데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아몰레드(AMOLED)정공층소재 독점 공급으로 SMD 캐파(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파트론을 추천한 SK증권은 “신규 매출 확대 국면 진입, 성장성 확보” 등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