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은 조정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이탈리아 금융권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증시에서 은행주들은 급락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무디스는 이탈리아 은행 16개와 이탈리아 정부 연계 금융기관 2개를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지정했다.
국내 증시 역시 유럽발 악재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결국 다음달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전까지 유럽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7월 유럽은행의 2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전에도 유럽 금융업종 및 글로벌 증시는 상당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전에도 오는 29~30일에는 그리스 재정개혁법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며, 다음달 초, 중순에는 유로재무장관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추가 상승은 모르겠지만 코스피지수 바닥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2조원이 넘게 유입됐다. 유가하락 때문에 정유업종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대다수 업종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