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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화 재논의’요구 서울대생, 28일 만에 점거농성 해제
서울대 법인화 추진 재논의를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해 농성을 해온 서울대 총학생회가 대학본부와의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28일만에 농성을 풀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5일 오후 교내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9시간이 넘게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점거 해제안 40표, 점거 유지안 19표, 기권 2표로 점거를 해제하기로 의결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총장이 법인화 추진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대화협의체 구성과 2012학년도 등록금 동결,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의 학생 참여 확대 등 본부 측이 제안해온 내용이 합의됐다.

그러나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찬반 총투표 시행 등 법인화 추진 중단과 관련한 요구는 본부 측의 거부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서울대와 총학생회는 점거사태를 해결하고자 사흘간 ’끝장 토론‘을 열고 지난 24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일부 대의원은 잠정 합의안에 핵심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점거 해제를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점거 해제 이후 국회를 상대로 법인화 추진 중단 요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총학생회는 26일 오후 3시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거농성을 풀 예정이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비상총회를 열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법인화 재논의를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 28일간 농성을 벌여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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