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중반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25일 동부증권은 전망했다.
앞서 IEA는 유가 안정을 위해 총 6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전략비축유 방출은 91년 걸프전, 2005년 카트리나로 인한 멕시코만 원유 생산시설 피해 이후 3번째다.
예상치 못했던 이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특히 최근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와중이어서 더욱 뜻밖이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를 상회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리비아 원유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지난 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증산 합의에 실패한 것이 이같은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전략비축유가 방출된 과거의 사례를 보면 약 20%의 가격하락 효과가 있었다”며 “투기자금 유입 차단 효과 등을 미뤄볼 때 80달러 중반 수준에서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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