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실명 비난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3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북한이 베를린 제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지난달 11일 조평통 기자회견 이후 이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회에 그쳤던 실명 비난은 5월 64회, 6월 166회로 크게 늘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5월 방중 이후 ‘남북 비공개접촉 일방 왜곡 공개’ 등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재산을 정리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 통일부는 “북측은 금강산 내 남측 재산에 대한 사업자 간 계약과 남북 당국간 협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사업자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