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ㆍ4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의 온라인 대변인이 12일간의 전국 투어를 통해 들은 민심을 바탕으로 전대 후보자들에게 드리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학만 당 온라인 대변인은 22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 후보가 잊지 말아야 할 3가지’라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그는 이 글에서 “민심에는 한나라당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현재의 정답”이라며 “한나라당은 입신양명을 위해 계파간 대립을 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 시절 천막당사의 고통을 한나라당은 잊었다고 보며 한탄하는 견해가 많다”며 “한나라당은 천막당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전국을 돌아보니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의 상당수 도민들이 정치권 관심에서 이탈됐다는 허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 가슴 속에 지역 불균형 발전에 가장 큰 멍에로 남게됐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관리할 당 대표 후보는 스스로 자신이 국민의 물음에 자답해야 하며 자신의 계파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당 대표 후보 지원제출이전에 민심탐방을 하여 국민에게 외면받는 당 대표가 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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