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건설은 전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정수현 사장과 임동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임단협 노사 상견례’에서 공존과 번영을 위한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후 첫 노사 임단협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끈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했다. 이는 현대건설 노조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노사 양측은 이날 임단협 상견례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3대 성장동력의 한 축인 현대건설이 향후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2015년 글로벌 톱 20위’ 건설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임동진 현대건설 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중앙 오른쪽>이 ‘2011년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위임장을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중앙 왼쪽>에게 전달하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다짐하고 있다. |
현대건설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의 도약을 위해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협력적 노사관계만이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임직원 임금인상 및 복지제도 개선 등에 대해 사안을 심도있게 검토해 임단협이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