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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회원권>약보합세 지속, 중저가대 실매수세 꾸준
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뚜렷한 호재가 있지 않는 한 회복이 힘들어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로 올렸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은 가계부채를 증가시키고 금융위기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 심리적 불안감이 큰 개인과 함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중소법인의 회원권 문의가 줄었다.

회원권 시장은 이미 오래 전에 주식 시장과의 연동성을 잃었다. 반면 전세대란이 우려되는 부동산 시장과 모습이 비슷하다. 섣부른 투매를 하지 않는 부동산 시장처럼 회원권 시장도 투자성 매매가 많이 줄었다. 골프장을 찾는 실이용자들은 구입을 생각하면서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 바로 구입하기를 망설인다. 문의만 꾸준히 하는 경향이 짙다.

중저가대의 선전이 눈에 띈다. 누적매물이 실이용자 위주로 점차 소진됐다. 재매각 공고로 시세하락이 눈에 띄는 팔팔은 실제 매각여부 가능성보다는 여론몰이에 의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라 보여진다. 시장은 지루한 모습이지만, 중저가대의 선전은 조심스럽게 저점 확인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초고가대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도, 매수 문의 자체가 줄었다. 곤지암권의 남촌은 지루하게 매물만 누적됐다. 이스트밸리는 다른 초고가대에 비해 조정폭이 크다. 렉스필드는 호가 차이가 줄어 조만간 거래가 기대된다. 경춘권의 가평베네스트는 매수 문의가 뜸하다. 레이크사이드는 매물 소진 후 한산한 모습이다. 강북권의 비전힐스는 오랜만에 정적을 깨고 거래 기대감을 높였다.

고가대는 용인권의 매수세가 줄었다.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화산을 제외하고 아시아나, 신원, 지산 등의 호가가 모두 낮아졌다. 매물이 있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줄어 거래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금액적인 부담이 적은 저가대에 비해 선뜻 구입할 수 없는 실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강북권의 송추는 매수세가 한가하다. 서원밸리는 법인거래에 이어 호가 조정으로 거래가 기대된다. 서울은 급매물 소진 후 낮은 희망가의 매수세만 쌓였다. 한양은 약보합세다.

중가대는 팔팔의 하락이 크다. 남서울은 소폭 하락 후 약보합세, 뉴서울은 시세가 다소 진정됐다. 블루원용인은 저가 매수세가 늘어 희망매물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레이크힐스는 더 이상의 매물이 보이지 않는다. 이천권의 뉴스프링빌은 매수 문의가 늘었다. 비에이비스타는 여전히 분양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북권의 서서울과 뉴코리아는 소폭 하락했다. 거래가 부진하던 레이크우드는 문의가 늘어 소폭 상승했다. 여주권의 블루헤런은 호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 외곽권의 김포시사이드는 하락세, 제일과 발안은 큰 변동이 없다.

저가대는 꾸준한 거래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전반적인 약보합 속에서 누적매물이 소진됐다. 그러나 향후 실매수세의 유입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지루한 보합장을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용인권의 태광과 한성은 꾸준한 문의로 거래가 원활하다. 양지파인은 저가 매수세가 늘어 매물이 소진됐다. 여주, 이천권의 이포, 솔모로는 강보합세다. 서울 외곽권의 인천국제는 꾸준한 문의로 소폭 상승했다.

충청권은 우정힐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반적인 약보합 분위기 속에 매수세가 꾸준하다. 주로 실이용 위주의 법인매수세가 주를 이뤘다. 천룡은 호가 차이를 유지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시그너스와 도고는 큰 변동이 없다.

경춘권의 라데나와 엘리시안강촌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종합리조트 회원권은 거래가 한산하다. 오크밸리, 용평, 휘닉스파크 등 여름 시즌을 기대하는 문의는 늘었으나, 뚜렷한 변화는 없다.

안진용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aj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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