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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대신 초음파로 종양 제거”
초음파로 자궁근종 등 양성종양을 없애는 치료법이 효과를 보여 새 수술법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미 CBS 방송이 12일 전했다.

버지니아대학 등 미 의료진이 자궁근종 환자 7000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초음파’시술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환자 90%에서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커스 초음파 시술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장치로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낸 후 강력한 초음파를 그 지점에 집중적으로 쏘아 종양조직을 없앤다.

환자에게 쏘는 초음파는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4시간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

버지니아대학 방사선과의 앨런 마쓰모토 박사는 “포커스 초음파 종양제거술은 절개나 방사선이 필요 없는 치료법”이라며 “엄청난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포커스 초음파는 양성종양 제거뿐 아니라 암환자에게 항암제 효과를 높이고 심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

이는 외부를 코팅한 항암제를 인체에 투여한 후 항암제 입자가 암조직에 도달한것을 MRI로 확인하고 나서 초음파를 집중적으로 쏘아 약물이 암조직에만 선택적으로작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우드 박사는 “정상적인 조직을 항암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포커스 초음파 임상시험은 2년 내에 시작될 전망이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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