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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규 前농림 숨진채 발견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오던 임상규 순천대 총장(62ㆍ전 농림부 장관)이 전남 순천시 동산리 선산 앞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인간관계를 잘못 맺은 것 같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전남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13일 오전 8시께 “임상규 순천대 총장이 동산리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12일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바 있다.

임 총장은 지난해 함바브로커 유상봉(65ㆍ보석 중) 씨로부터 “경북지역 공사현장 식당운영권 수주를 위해 지역단체장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및 동생 계좌로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수사과정에 심리적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지난 1월께 만기가 9개월이나 남은 정기예금 5000만원을 부산저축은행에서 인출한 것과 관련해 대검찰청 중수부로부터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알고 예금을 인출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기도 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초에도 금감원 부산지원 직원이 자살한 바 있다. 한편 임 총장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56대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2010년 7월 제6대 순천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재현 기자/mad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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