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이 1인1표제를 골자로 하는 7월 전당대회 룰 쇄신안을 받아드리지 않았다. 소장파 의원들이 나선 현행 1인2표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안형환 대변인은 7일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가 당규 개정 사항으로 1인1표제를 의결했는데 현행대로 1인2표제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인1표제는 정 비대위장이 동원, 금권, 줄세우기 같은 3가지 악습을 없에자며 제시한 새 룰로, 소장파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이들 반발 소장파 의원들은 1인1표제가 오히려 계파 선거를 부채질 할 수 있다며 지난 주말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비상의총 소집을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한편 여론조사 반영 등 기타 당헌 개정 사항은 오후에 열리는 전국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