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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이 직접 교육감의 정책을 평가한다
교육 실수요자인 중ㆍ고등학생들이 교육감의 지난 1년간의 정책을 점검ㆍ평가하는 자리를 갖는다. 교육 실수요자들이 학생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 교육감들의 정책 결정과정 및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YMCA에 따르면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 YMCA회원들이 6월 한달간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교육감들이 선출된지 일주년을 맞아 달라진 교육환경에 대해 학생 및 부모, 교사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모두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 지역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특성은 외부의 개입 없이 학생들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설문문항을 만들며 이에 대한 분석 및 평가작업까지 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이를 위해 교육감의 정책에 의해 달라진 교육환경, 학생들의 삶과 인권등의 주제를 나눠 설문 문항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가 끝나면 YMCA회원들은 만들어진 설문조사를 직접 분석ㆍ평가한 후 발표할 예정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7월 두째주에 예정돼 있는 ‘교육감과의 토론회’에서 자신들의 분석 결과 및 의견을 전달한다.

서울시에서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하려 하는 가운데 이미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경험해본 경기도 지역의 학생들이 느낀 설문결과가 나오게 됨에 따라 서울시 조례에도 이들의 모니터링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YMCA 조영 청소년팀 조영 간사는 “교육의 실수요계층인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변화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 분석해 제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이 제정되는데에도 이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전 서울특별시의회 인권특별위원장도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4월말부터 공청회를 열어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을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과 인권조례가 제정되는데 있어 많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ㆍ박병국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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