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경찰서는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사전자기록등위작 등)로 인천 사립고등학교 S고 교사 A(45)씨와 교무부장 B(49)씨에 대해 기소의견을 붙여 검찰에 송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교무부장인 B씨와 상의한 끝에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3학년 학생 2명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학생의 종합평가란에 ‘학습능력 향상이 기대된다’에서 ‘학습능력이 향상됐다’로 고쳐 써주고, 또 다른 학생에 대해선 장래희망을 기존의 ‘대통령’에서 ‘경제연구원’으로 바꿔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중 한 학생의 아버지가 같은 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어 이 아버지가 동료인 A씨에게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고쳐줄 것을 부탁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지난 3월 서울 모 사립대와 수도권 모 공립대에 각각 입학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