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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총재 사죄때 한편에선 선수 자살..축구계 패닉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30일 승부조작 파문을 사죄하던 비슷한 시간,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자살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프로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30) 선수는 유서에서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고 밝혀,이번 승부조작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이 힘들 전망이다.

또한 정종관 선수의 자살은 최근 대전시티즌 구단 소속 선수들에 대한 수사를 마친 검찰이 타 구단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와중에 벌어진 것이어서 축구계는 말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호텔의 한 객실에서 숨친채 발견된 정종관 선수의 시신옆에서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의 A4용지 한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현재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2009년까지 K리그 전북현대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한편 정몽규 총재는 이날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조작과 관련한 사죄 인사를 한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총재는 “현재 조사되고 있는 사건은 30년간 지속해 온 K리그는 물론 한국축구의 근간을 흔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한다”면서 “한국프로축구의 명예를 걸고 앞장서서 K리그 내부의 승부 조작 시도와 불법 베팅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및 대한축구협회와 협력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K리그의승부조작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수가 결과가 나오면 관련자에게는 일벌백계의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정 총재는 그러나 리그 경기의 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잘알고 있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보완책을 마련해 경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축구계가 자성과 함께 수습책 마련에 들어간 상황에서 정 선수의 자살이 발생,이에 따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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