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관급 장교 4명의 북한 피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1998년 당시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중령 1명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다 북한에 납치된후 같은해 말에 귀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1999년 영관급 장교 4명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내용의 최근 법정 증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작계 5027’ 등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일명 ‘흑금성’ 박모씨의 지난 19일 공판에서 전직 북한전문기자는 ‘1999년 우리 영관급 장교 4명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한편, 북한에 납치됐던 중령이 영변 핵시설 주변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흙과 물을 가져오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군 당국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군 고위 소식통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