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6일 현충일에는 전 국민이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퍼지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30일 제 56회 현충일을 앞두고 현충일 추념식의 묵념 시간에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서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도록 협조요청하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묵념ㆍ사이렌 방송을 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전국 옥외 전광판에 묵념을 알리는 문구 표출 ▷주요시내 교통운행의 통제 유도 ▷고속도로, 휴양지 등에 묵념을 알리는 현수막 게시 ▷핸드폰 문자메시지(공무원 자동메시지) 발송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리는 중앙 추념식은 6일 오전 9시 30분 6ㆍ25 형제전사자 안장식을 시작으로 정각 10시 전국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올리고, 헌화·분향, 추모헌시 낭송, 영상물 상영, 다시부르는 영웅(제복근무자 롤콜), 추념사, 현충의 노래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정부주요인사, 국가유공자 및 유족, 참전용사 손자녀, 학생, 일반시민 등 예년보다 4000명이 많은 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정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상기하고, 감사드리자’는 슬로건을 정하고 현충일 추념식 및 6·25행사, 제2연평해전 상기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온 국민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작년 북한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과 관련해 올해 호국보훈의달 행사는 국민들에게는 ‘정부가 달라졌다’ , 북한에는 ‘대한민국이 달라졌다’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예년과는 다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