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는 영관급 장교를 포함해 육·해·공군 현역 장교와 사병 70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바치는 ‘충성맹세문’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카페에 대령 1명, 중령 5명, 소령 5명, 대위 5명, 중위 5명, 소위 4명 등 25명의 장교와 원사 1명, 상사 2명 등 하사관 9명, 사병 36명 등 70명 정도의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이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들 중 한 대령은 기무사령부 조사에서 “좌파들의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라고 가입 이유를 밝혔으며, 공군 중령 1명은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는 황모(43)씨가 지난 2007년 8월 개설한 커뮤니티로, 지난 3년여 간 김정일 부자의 권력세습을 찬양하는 동영상과 북한의 노동당 규약, 주체사상 선전물 등으로 채워졌다. 현재는 수사기관에 의해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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