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7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뇌물 의혹과 박재완 기재부 장관 내정자의 감세 등 경제정책 옹호 발언과 관련, “이명박 정부는 이념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야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중앙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념과 부패로 민생이 무너지는데 대통령은 측근비리에 입 닫고 기재부 장관 내정자는 입 악물고 경제에 문제가 없다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은씨의 비리 문제와 관련, “대통령의 최측근이 감사위원으로 가는 것이 부당하다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임명했고, 그 결과는 최악으로 나타났다”며 “부패하고 유능한 사람은 없다는 걸 대통령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은씨 비리 의혹이 “정권말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이 보인다”면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6월 임시국회에서 실시할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무위와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태스크포스’를 구성, 비리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피해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w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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