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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격달인’이대호... ‘3연타석 홈런쇼...“이 기분 처음이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이대호(29·사진)가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쇼를 벌여, 지난해 타격 7관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정인욱을 상대로 2, 4, 6회 각각 솔로홈런을 때렸다. 3연타석 홈런은 시즌 두 번째. 지난 1983년 장효조를 시작으로 역대 31번째 기록이지만 한 경기에서 작성된 것은 통산 20번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해 타격 7관왕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2년 연속 40홈런 고지에 시동을 걸었다.
이대호는 “올해 50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4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5일까지 홈런 11개로 단숨에 삼성 최형우와 함께 이 부분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2004년 이후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덤으로 챙겼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뒤 “임신한 아내와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 5일 삼성 선발 정인욱과 상대해서 2타수 무안타로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25일 재대결에선 제대로 설욕했다. 2회 말 정인욱의 높은 직구를 가뿐히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4회와 6회에는 변화를 걷어 올렸다.
그는 올 시즌 초반까지는 팀 부진과 자신의 지난해 대기록에 대한 부담에 손맛을 뽐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그의 방망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KIA와 부산 3연전 중 14일에는 만루홈런으로 8-3 역전의 드라마를, 15일에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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