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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철이‘나가수’출연해야 하는 이유
이승철이 최근 MBN ‘뉴스M’에 출연해 ‘나는 가수다’ 출연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글쎄요, 절대 NO라는 말씀은 아니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철은 그동안 가수에게 점수와 순위를 매기는 것은 모순이라는 점을 들어 ‘나가수’ 출연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런 이승철이 “지금은 순위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께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됐다”면서 ‘나가수’ 출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의 생각이 이렇다면 ‘나가수’에 꼭 출연해 볼 것을 권한다. ‘나가수’는 등수로 줄세우기라는 초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하는 실력파 가수들의 모습이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나가수’는 아이돌 위주의 ‘보는 음악’으로 쏠려있던 음악 소비 환경을 뮤지션들의 ‘듣는 음악’으로 전환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승철의 ‘나가수’ 출연은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음악의 참맛을 알게하고 가수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가수’의 평가는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감동이 핵심이다. 이승철의 가창력은 대다수가 인정한다. 감동을 주는 데도 최고급이다. 힘을 뺀 목소리는 40대 후반에 접어든 ‘관조적 창법’과 차츰 어울리면서 역설적으로 사골국 같은 짙은 감성을 우려낸다. 고음에서 감정을 터뜨리고 내질러야 할 시점에 오히려 힘을 뺀 채 절제하는 게 이승철의 매력이다. 절규하듯 애절하게 부르는 여느 발라드 가수에 비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승철은 이런 자신의 음악을 주로 라이브 콘서트에서 보여주는데 ‘나가수’를 통하면 전국의 시청자가 감상할 수 있다. MR 사운드가 아닌 리얼 사운드의 입체 라이브 음향이 가능한 ‘나가수’ 무대는 공연 무대와 다를 바 없다.
‘나가수’에 출연할 수 있는 가수의 나이 제한은 없다. 하지만 패티김, 이미자, 나훈아, 송창식, 조용필, 양희은 등 원로들의 ‘나가수’ 출연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문세(52)가 데드라인이라는 말도 나왔다. 따라서 가요계 선배로서 이승철이 ‘나가수’에서 후배들에게 도전정신과 함께 깊은 감동을 전하고 ‘보컬리스트 종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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