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장관이 23일 오전 미군의 고엽제 매몰지역으로 지목된 경북 칠곡을 차로 그냥 지나쳐 가, 논란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23일 오전 초청 특강을 위해 경북 의성군을 찾았다. 이 장관은 대구를 거쳐 승용차 편으로 1시간 걸리는 의성군 청소년센터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퇴임이 임박한 장관이 하루 일정 대부분을 서울에서 먼 농촌자치단체에서 강연하는데 할애한 행사였지만 마무리는 못내 아쉬웠다.
이 장관은 강연을 마친 뒤 곧장 KTX 고속철로 귀경했다. 인근 칠곡군 왜관읍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비상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이 장관이 현장에 달려간다고 당장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다른 부처 장관도 아닌 환경장관이라면 한 번 쯤은,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라는 것을 간안했다면 잠시나마 들러보는 것이 장관으로서 옳은 처사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경부측은 “장관이 오래 전에 부탁받은 초청 강연이어서 부득이 시간을 내서 의성군을 찾았고 고엽제 매립 현장 방문은 일정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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