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 KOICA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9대 이사장으로서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했다.
1991년 KOICA 창립 이후 이사장이 연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8대에 이어 9대 이사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KOICA를 지구촌에서 가장 유능한 조직으로 만들어 인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자”고 밝혔다. 또 “8대 이사장 취임 당시 2500억원 수준이었던 KOICA 예산이 올해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고, 2009년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는 등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급팽창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외시 8회 출신인 박 총재는 주토론토총영사, 주알제리 대사,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1일 연임이 결정됐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