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中 나흘째…광폭 행보
나흘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3일 장쑤성 양저우에 머물면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나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2일 양저우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영빈관을 나서 시내의 사가법(史可法)기념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법은 양저우에서 청나라 군사의 공격을 받고 항복하지 않은 채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다 붙잡혀 죽은 인물로, 김일성은 지난 1991년 10월 당시 장쩌민 주석과 함께 이 기념관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과 장 전 주석이 동행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 김 위원장이 양저우 방문 후 다음 행선지로 베이징이나 상하이 중 한 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