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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전력난 심화…車·화학株 ‘표정관리’ 중?
日산업전반 공급축소 전망

하반기 인프라 복구 증가땐

건축자재 관련주에도 청신호


부품확보 차질 가능성

전기전자 업종은 득실 교차


3.11 일본 대지진에 따른 전력난 심화로 기존 주도주인 차, 화학에 정보기술(IT)주가 가세, 코스피 2100을 중심으로 한 지루한 박스권 장세 탈피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대지진 여파로 원전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올 여름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 기업들과 경합 관계에 있는 국내 기업들에겐 반사익 기대로 희소식이다. 다만, 일본 업체의 예상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업종별 수혜 강도는 다소 차이가 예상된다.

코트라는 올 전력난이 일본 산업에 미칠 영향을 보면 전력을 덜 쓰는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등에 비해 전력을 많이 쓰는 화학 등 소재 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및 전력 부족 사태로 공급 축소에 따른 빠듯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더불어 하반기 인프라 복구가 본격화될 경우 PVC 등 건축자재 수요의 증가도 예상된다”면서 한화케미칼, LG화학, GS, SK이노베이션, S-Oil 등을 수혜주로 지목했다. 



자동차주도 전력난 장기화로 일본 경쟁 업체의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면서 반사익이 기대된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이미 풀가동 중이어서 일본 지진 이후 생샨량 측면에서의 수혜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가격 경쟁 우려 완화와 점유율 상승 등의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은 득실이 교차한다. 일본에서 부품을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부품 확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반면 도시바 등 일본 경쟁업체 생산 차질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은 주가에 플러스 요인이다.

때문에 주요 일본 IT 업체들의 피해 복구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산업별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은 긍정적인 면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품ㆍ장비 쪽은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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