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은 17일 예비역 장성들에게 “6월 초에 국방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개혁 추진 과정에서 최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비역 장성 초청 국방정책 설명회에서 “앞으로 개혁안을 완성하기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성안 중인 국방개혁안에도 그동안 군 원로장성을 비롯해 많은 선후배의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방개혁을 완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여러분의 고견을 듣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정래혁 전 국방장관과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김종호 성우회장 등 ·해·공군과 해병대 예비역 장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군사동향과 대비태세, 올해 중점 국방정책, 국방개혁에 대한 설명과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식적으로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해·공군 전직 참모총장 중에서는 김종호 성우회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관·이은수·김홍렬 전 해군 참모총장과 한주석·박원석·박춘택 전 공군 참모총장은 애초 참석 통보를 했으나 이날 설명회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애초 해·공군과 해병대 각 10여명을 포함해 180여명이 참석할예정이었으나 실제 참석자는 140여명으로 파악된다”면서 “공군 출신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 해군, 해병대 출신이 각각 3명, 7명 정도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설명회가 끝난 뒤 국방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관진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 주요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