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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용일 씨
프로야구 사장단은 17일 오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용일(80) KBO 초대 사무총장을 총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사회 임시의장에는 사장단 간사인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물러난 유영구 전 총재의 후임 인선 문제를 논의했지만 새 총재를 곧바로 뽑지는 않았다.

대신 직무대행을 선출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화와 넥센이 불참했고, 9구단 창단을 선언한 엔씨소프트의 황순현 대표가 참관했다.

이용일 총재 직무대행은 쌍방울그룹 부회장과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대행(1992년~1997년)을 역임했다.

앞서 1977년 야구협회 전무이사를 거쳐 1981년 12월부터 1991년 2월까지 KBO 초대 사무총장을 맡는 등 프로야구 탄생에 기여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새 총재의 선임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공백을 최소화해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직무대행을 선임했다”며 “이사회에서는 총재 고문 중 한 명을 직무대행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적인 이용일 고문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아직 이사회 일정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며 “직무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보선 절차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직무대행이 새 총재를 뽑는일에 초점을 맞춰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 총재를 뽑으려면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본다”며 “오늘 이사회는 총재 궐위에 따른 조치만 논의했고 새 총재의 덕목 등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O 총재는 이사회에서 4분의 3 이상의 동의로 추천하면 구단주 총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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