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7일 “하루 반나절의 방한기간 동안 한국과의 효율적 조율(effective coordination)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본부장은 보즈워스 대표에게 “지난달에 한국에 왔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면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만나서 (대북정책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서울과 베이징을 중심으로 6자회담 3단계 재개방안이 협의되는 과정에서 미국측이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상황을 염두해 둔 언급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