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5개월 연속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의 자본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전달보다 92억달러가 줄어든 1조1149억달러로 나타났다.
홍콩 원후이바오는 지난 2월 말 ‘채권왕’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 ‘토털 리턴 펀드’가 미 국채를 전량 처분했다며 미국채 축소는 이미 대세라고 분석했다.
칭화(淸華)대 중미관계연구센터 저우스젠(周世儉) 고급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달러를 찍어내고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의 미 달러 자산 축소는 당연하다”면서 “달러가치 하락이 빨라지면 중국의 미 국채 수익도 감소하는 등 리스크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