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국방부가 추진 중인 상부지휘구조개편을 뼈대로 한 국방개혁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샤프 사령관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에서 홍규덕 국방개혁실장 등에게 국방개혁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자리에서 “한국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대해많이 이해했다”면서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또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 한국사령부 사령관의 상대가 누구인지를 물었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합참의장이 원칙적으로 카운터파트이지만 합참1차장이 대행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양국 합참의장 간 군사위원회(MCM)와 국방장관 간 안보협의회(SCM)에서 협조체제를 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 밖에 다음 달 창설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오는 12월 1일 창설되는 합동군사대학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브리핑에는 홍 실장과 박찬주 상부지휘구조개편추진단장, 신경철 군구조개혁관, 장경석 국방개혁총괄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