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한국정부에 공식 사과했다고 보건복지부가 16일 밝혔다.
오쓰카 코헤이 후생노동성 부대신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UN) 유럽본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개회식 후 열린 한·일 수석대표 양자면담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공기와 바다로 누출돼 주변국에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장관은 “일본식품에 대한 한국 국민의 선호를 감안해 원전사태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이 일본 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원전사고에 대해 한·중·일 3국이 대응하는 식품안전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오쓰카 부대신은 “내일(17일) WHO 총회 테크니컬브리핑에서 원전사태가 공공보건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3국 보건장관회의에서 공조체제를 마련하자”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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