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실세 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1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자신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박 차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변화나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 없다”며 “후임 차관이 일을 벌이기 보다는 수습하며 내실을 다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를 두고 박 차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거취를 정리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 차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장관 교체가 예정된 부처 신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이후 차관 인사 때 그의 후임 인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차관의 사의 표명은 같은 날 이뤄진 정창수 국토해양부 1차관의 돌연한 사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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