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출신의 사촌자매가 한 유부남을 두고 정부 자리를 다투다, 동생이 임신 중인 언니에게 돼지 비육을 단기간에 늘리는 약을 먹여 충격을 주고 있다.
중궈신원(中國新聞)에 따르면 쓰촨성 농촌출신의 리훙리는 2004년 허난성 신샹시의 한 약품공장에 취업했다. 뛰어난 미모의 리훙리는 취직한지 얼마안돼 사장 천(陳)씨의 눈에 들어 정부(情婦)가 됐다.
하지만 3년 후 리훙리가 사촌동생 리슈리를 천 사장의 비서로 취직시키면서 화근을 키웠다. 천 사장이 리슈리와도 내연의 관계를 맺으면서 자매가 한 유부남의 정부가 된 것.
이런 상황에서 리홍리의 임신 사질을 알게 된 천 사장이 본부인과 이혼하고 언니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동생인 리슈리는 임산부인 사촌언니의 밥에 몰래 돼지를 살찌우게 하는 약을 타는 범행을 저질렀다. 한달만에 몸무게가 급증하자 리홍리는 병원 진찰을 받은 결과 이 약 때문에 태아가 기형아가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허난 성 법원은 리슈리에게 3년형을 선고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