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각이 다른 대학생들, 이익공유제 뜨거운 토론
동일한 경제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는 대학생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15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보수와 진보성향 8개 대학생단체 회원 400여명이 참가한 ‘대학생 오픈 디베이트(Open Debate)’가 열렸다. 대학생 단체를 대표한 12명이 패널들은 최근 우리사회의 논쟁거리인 무상복지와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무상복지, 최선입니까? 확실해요?’였다. 한국대학생포럼 윤주진(연세대 정외 4)씨는 “복지는 기회 균등을 맞추어가기 위한 수단이어야 하나 무상복지는 결과적 평등을 추구하는 바, 복지의 본래적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년유권자연맹 김성주(연세대 정외 4)씨는 “보편적 복지는 불안으로부터 최소한의 인간 존재를 보장해주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두 번째 주제인 ‘초과이익공유제,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민주당학생위원회 임정준(명지대 정외 3)씨는 “대기업의 이익은 대기업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만큼 사회정의를 위해 나누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Y.L.C(Young Leader‘s Club) 김종명(홍익대 경영 3)씨는 “동반성장의 취지로 제안된 초과이익공유제는 오히려 대중소기업의 동반추락을 야기할 수 있다.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이익 공유는 필연적으로 그들만의 이너써클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오히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막게 돼 기업생태계의 건전한 협력관계를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선 국회의원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처럼 우리 대학생들도 활발한 토론문화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적극적인 여론 형성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Y.L.C의 박종배 회장(홍익대 광고홍보 4)은 “이번 토론회는 시장경제학술 동아리에서 진보 대학생 동아리를 공개적으로 초청해 의견을 나눈 첫 자리로서, 사회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Y.L.C는 전경련이 후원하는 대학생 시장경제 학술동아리로, 2002년 설립돼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