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원이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됐다.

민주당은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열고 2차 재투표에서 유효표 82표 중 36표를 얻은 김진표 의원을 새 원내대표롤 확정했다.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과반수(44표)에 미달한 31표로 1위를 차지했으나 같은 후보자인 강봉규, 유선호 두 의원이 똑같이 26표를 얻었고, 민주당은 재투표를 결정했다.

당초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해야하나 2, 3위가 동수를 획득, 재투표로 들어간 것.

바로 시작된 재 투표에서 김 의원은 36표로 2위 강봉균 (35표)를 단 1표차로 제치고 원내대표가 됐다.

김 원내대표는 수원 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엘리트 경제 관료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재경부 차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경제, 교육 부총리를 지냈다.

김 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내년 총선거에 승리해야 하며, 러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한나라당 의석 82석 중 적어도 50석 이상을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의 돌풍을 충청권, 강원권, 영남권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노선에 대해서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나라당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내겠다”며 “민주당을 확실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바꿔 놓겠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