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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한나라’ 주도 정태근 의원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역동적 젊은대표 뽑아야”
“지금 한나라당에는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젊은 대표를 뽑아야 한다.”

한나라당 쇄신을 위한 44인의 모임 ‘새로운 한나라’를 주도하고 있는 정태근 의원은 12일 젊은 새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새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이계에 맞서 당권 경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새로운 한나라’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간사를 맡았다. 한때 ‘친이계’로 분류됐던 그가, 지난 4ㆍ27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취약점으로 확인된 30~40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MB를 넘어선 새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4ㆍ27 재보궐 선거의 패배가 트위터로 무장한 젊은 새대와 의사 소통에 실패한 결과라는 반성의 결과다.

정 의원은 “지금 젊은 대표주자들이 (당 대표)후보 단일화를 통해 당의 지도부를 바꾸기 위한 단합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한나라 모임이 젊은 후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단합해서 낼 수 있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소장파가 주도하고 친박, 친이계 일부까지 가세한 ‘새로운 한나라’ 모임을 통해 소장파 당 대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또 젊은 세력이 주도할 새 당 대표의 모습에 대해서는 “새 당 대표는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 당을 보다 친 서민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사람, 계파 간 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국정 주도권을 한나라당으로 가져올 수 있는 의지와 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 운영의 변화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을 줄 세워 당 대표가 되는 지금까지의 방식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 선출 뿐 아니라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평 당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 당심이 충분히 반영되는 당헌, 당규 개정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 내 친이, 친박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이번 비대위 구성을 계기로 상당 부분 해소되기 시작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정 의원은 “4ㆍ27재보선 이후 과거 친이계, 친박계 구분들이 지금 상당히 해소되고 있다”며 “특히 새로운 한나라 같은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의원 그룹들이 생겼고, 이런 모임이 탈계파적이며 동시에 당을 화합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한나라’가 기존 계파를 아우르는 종합세트가 돼야 한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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