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관계자는 11일 최근 정신분열증 행세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가 기소된 축구선수 외에 비슷한 혐의로 경찰이 내사 중인 연예인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면서 “병역 면제 고발은 99% 제보에 의해 이뤄지는데 제보자는 면탈자의 동기동창, 변심한 여자친구, 연예인의 경우에는 사이가 틀어진 기획사 대표나 매니저 등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후 병무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병역 이행에 학력 제한을 없애겠다”며 “현재 중학교 중퇴 이하자는 면제인데 이를 앞으로 면제 처분하지 않고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예술·체육 특기자를 위해 도입한 예술ㆍ체육 요원 제도에 누적점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술ㆍ체육 요원이 한 번의 성적으로 사실상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 아니라 누적점수제를 도입해 꾸준한 성적을 거둔 특기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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