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박물관인 베이징 쯔진청(紫禁城)의 구궁(故宮)박물관에서 24년 만에 처음으로 도난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및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범인이 구궁박물관의 한 전시실에 침입, 홍콩 유명수집가인 핑야오후이로부터 임대해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는 현대 공예품 7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품에는 소장가치가 높은 서양식 보석화장함과 손가방 등이 포함 돼 도난품의 가치가 수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은 100만 건에 달한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베이징 경찰당국에 기록된 도난사건은 모두 5건이며 지난 1987년 이후 한 건의 도난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