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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로열웨딩' 정용진-한지희 10일 비공개 결혼식
한국판 ‘로열웨딩’으로 불리는 정용진(43) 신세계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한지희(31)씨가 봄비가 내리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의 그랜드볼룸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엔 사촌형제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친인척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은 초청장을 소지한 초청자만 출입이 허용되는 등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결혼식장 주변은 1~2시간 전부터 몰려든 취재 및 사진기자가 경호원들과 뒤엉키면서 오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삼엄한 경호속에 비공개로 결혼식 진행=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한지희씨가 3년 교제끝에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만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엔 정 부회장은 사촌 형제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친인척이 참석해 정 부회장의 결혼을 축하했다.

하지만 외삼촌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날 낮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으로 출국해 결혼식엔 참석하지 못했다. 조선호텔측은 결혼식장 주변은 물론 주차장 출입구 인근까지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삼엄하게 경호했다. 조선호텔은 이날 리모델링이 이루어진 정문이 아닌 1층 로비로만 사람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등 2층 출입은 금지시켰다.

결혼식장도 1~2시간 전부터 신세계 경영지원실 직원과 경호원들이 배치돼 초청자 명단을 일일히 확인한채 정 부회장의 친인척등 초청된 하객만을 입장시키느라 분주했다. 일부 하객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채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연출했다. 결혼식장 주변엔 2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조선호텔의 주변은 공사를 이유로 모두 통제한채 언론사의 진입을 차단했다. 일부 방송언론사가 행사장의 진입을 시도를 하다 조선호텔 측의 경호 관계자와 마찰을 빚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일부 언론사의 거세게 항의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신접살림은 100억원대 대저택에서=정 부회장과 한 씨는 2007년 한 음악모임에서 만나 3년간 교제 끝에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한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밟으며 수원대와 성신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한지희씨는 1980년생으로 정용진 부회장과 12살 차이가 난다.

지난해 작고한 한상범 대한항공 부사장의 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 등을 거쳐 해외에서 음악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성신여대 강사로 출강중이다. 이날 결혼한 정용진 부회장 부부는 지난해 10월 매입해 신축한 성남시 판교 백현동 단독주택에서 신접살린을 차린다.

신혼집은 지하 2층, 지상 2층을 합해 총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주거 면적은 2226.13㎡(673.4평)로, 땅값만 100억여원을 호가하는 ‘대저택’이다. 정 부회장의 신접 살림이 차려질 판교 인근 지역은 국내 굴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들이 주로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신흥 부촌’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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