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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대 대세는 고연비!
올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고연비 차량 판매가 부쩍 늘었다. 고유가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료효율이 뛰어난 차량으로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클린디젤, 소형차 등 연비가 높은 차량 판매가 두각을 나타냈다.

작년 1분기에 견준 올 1분기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증가율은 33.9%에 달했다. 클린디젤 증가율은 42.9%였고 소형차 역시 23.3%나 판매가 뛰었다.

이 기간 미국 시장 전체 차량판매 증가율이 20.2%였음을 감안하면 고연비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고연비 차량이 미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작년 1분기 2.3%에 그쳤던 하이브리드카 점유율은 올 1분기 2.5%로 높아졌고, 0.6%였던 클린디젤 점유율도 0.7%로 올라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시간이 흐를수록 고연비 차량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

올 3월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6.4% 증가했다. 클린디젤은 46.1%였고, 소형차는 30.0%였다. 모두 1/4분기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3월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증가율은 17.2%에 그쳤다. 1,2월에 비해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가 늘어나는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측은 “올 들어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그 덕에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친환경차와 소형차 등 상대적으로 연비가 뛰어난 차량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유가 기세가 꺾일 가능성이 낮아 고연비 차량을 찾는 고객들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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