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가 여러 현안을 놓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 2009년 7월 몽골방문 이후 약 2년 만이다. 대신 박 전 대표는 현안이 있을때마다 단답형으로 자신의 입장을 짧게 밝혔을 뿐이다.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인 특사 활동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겠지만, 4.27 재보선 이후 여권을 강타한 국정 쇄신책등 현안에 대한 언급도 어떤 수준으로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전 기자간담회 바로 다음 날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가 이와 관련해 언급을 할 지도 주목된다.
현재 친이(친이명박)계 3선인 안경률, 이병석 의원과 중립 성향 4선 황우여 의원이 격돌하는 상황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청와대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립적 인사가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있을 경우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는 4.27 재보선 패배와 관련한 여권 주류의 ’2선 퇴진론‘, ’박근혜 역할론‘, 정부·청와대 쇄신 등을 두고 격론이 펼쳐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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