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 있는 정예 신병 양성의 산실인 육군훈련소가 13년 만에 ‘가족면회’를 부활한다.
3일 육군에 따르면 1998년부터 ‘군인다운 신병 만들기’의 일환으로 중단해온 훈련병 가족면회를 4일 수료식 때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4일 오전 11시부터 육군훈련소장(김정호 소장) 주관으로 개최되는 수료식에서는 5주간의 교육훈련을 수료하는 1800명의 훈련병과 7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족들이 육군훈련소 연병장에서 재회한다.
특히 이번 수료식에서는 부모나 가족들이 훈련병들의 왼쪽 가슴에 직접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고 수료식 후 신병들은 오후 3시30분까지 중대별로 지정 면회소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정호 육군훈련소장은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 수료식 가족면회를 재개했다”면서 “멋진 사나이로 거듭난 아들들을 만나 보실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일선부대에서 운영하는 신병교육대에서도 육군훈련소와 마찬가지로 13년 만에 가족면회를 재개했으며 가족면회 재개가 일선 부대별 제2 신병교육대와 자대배치를 앞둔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