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친이재오계의 ‘박근혜ㆍ이재오 공동대표론’ 주장과 관련, “실현가능성도 없고 책임질일은 책임지고 공동대표론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과연 이시기에 10시간 가까이 연찬회를 갖고 있는데 공동대표론을 제기하고, 책임을 공동으로 나누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나 대선 주자가 당권을 쥐도록 현재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당헌 당규는 나라 헌법과도 같은 것이고,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고친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또 특정인이 당을 맡으면 국민이 당을 사랑하리라는 것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누군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한나라당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또 당권 갖는 분은 내년 주자로 뛰게 될 경우 후보로 피곤할 것이고 1년 반이 넘는 시간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고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박 전 대표의 역할론에는 “이번 선거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고 했는데 다음 총선에서는 당 대표 말고도 선대위원장이라든지 그런 쪽으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전대를 앞두고 젊은 대표론이 나오는 것에는 “70년대 YSㆍDJ시절 40대 기수론은 그 시대가 요구했다”며 “(지금처럼)면모를 일신 하자고 젊은 선수들 나가자고 한다면 안된다. 시대가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 홍사덕 의원의 한나라당 분당론 제기에는 “홍 의원과 전화통화를 해 보니 표현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며 “그런 말씀을 하실리가 없는데다 최고위가 서로 갈등과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까지 쪼개지면 이제 누가 한나라당을 봐주겠느냐”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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