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빈 라덴 사살로 인해 반미 감정으로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미국민들은 자택과 호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대중집회나 시위 현장에 나타나는 것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국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한 직후 낸 성명에서 “파키스탄에서 이뤄진 최근의 대(對)테러활동에 따라 미국인을 겨냥한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상황에 따라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캡쳐 |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전날 자정께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이날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교전 도중 사살됐으며, 그의 시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작전 중 미군인과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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