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채권시장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채권에 비우호적인 소식일 수 있지만, 아직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2일 진단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빈 라덴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피 지수 등 주가가 급등했으나 국고채 금리 등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의 금리와 지수선물이 올라가고 있지만, 실제로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은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해지면 채권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금리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등 가격지표의 변화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이다.
한 증권사 딜러는 “국내 채권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간접적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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